by권소현 기자
2018.10.30 11:29:13
강동·광진·강서·중구에서 4개 단지, 총 1626실 공급
드레스룸 특화설계 및 인피티니풀 차별화 추구
오피스텔도 서울-지방 양극화…투자 노려볼만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다음달 서울에서 오피스텔 4개 단지가 일제히 분양에 들어선다. 오피스텔 시장도 서울과 지방간 양극화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서울 주요 지역 역세권에서 잇달아 분양이 이뤄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서울 강동구를 비롯해 광진구, 강서구, 중구 등에서 오피스텔 4개 단지, 총 1626실이 공급된다. 11월 초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원에 ‘이안 강동 컴홈스테이’를 시작으로 광진구 자양동에서 분양하는 ‘더 라움’, 강서구 등촌동에서 분양하는 ‘등촌역 와이하우스’, 중구 황학동에 짓는 ‘황학동 한양립스 이노와이즈’ 등이다. 대부분 역세권 요지에 들어선다.
게다가 이안 강동 컴홈스테이에는 컨시어지, 조식, 카세어링 등 호텔식 서비스가 도입되고 원룸에서 보기 드문 드레스룸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더 라움에는 북카페·피트니스·사우나 등 다양한 시설이 있는 커뮤니티센터는 물론이고 일반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힘든 럭셔리 인피니티 풀이 조성된다.
오피스텔은 전형적인 수익형 부동산으로 꼽혀왔지만 서울의 집값 상승세가 오피스텔에 영향을 미치면서 오피스텔 시장도 서울-지방간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어 자산가치 상승도 노려볼 만 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1월 100.3에서 9월 101.9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반면 지방의 매매가격지수는 1월 99.9에서 9월 98.72까지 떨어지며 하락세다. 아파트 가격 상승에 따라 오피스텔 가격도 동반 상승 중인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12만8617건으로 이 중 73.5%인 9만4489건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됐다.
특히 9.13대책 후 주택 규제가 강화되면서 오피스텔이 일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오피스텔은 거주용도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고, 대출에서도 아파트보다는 한도가 높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서울 오피스텔은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여전히 임대 수익률이 은행권 금리를 웃돌고 있다”며 “최근 크게 오른 서울 아파트값에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수요도 많아 서울 오피스텔의 인기는 여전히 건재한 모습”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