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창출·신산업지원·국제기술협력...KIAT '3대 중점 과제' 추진

by김일중 기자
2018.03.05 14:57:03

올해 석박사급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2684명 양성
年2000억 융자지원·3230억 규모 ''선도펀드''도 결성
인도·러시아 등과 기술협력...중소중견사 진출 지원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일자리 창출, 신산업 지원, 전략적 국제기술협력 등 중소중견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3대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김학도 KIAT 원장은 이날 세종시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KIAT가 밝히 중점 과제는 일자리 경제, 4차 산업혁명을 통한 혁신성장을 지향하는 정부 국정기조와도 일맥상통한다”며 “산업 파급력과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큰 신산업과 신시장 중심으로 지원해 중소중견기업의 일자리 창출 여력을 키우고 우리 경제 혁신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김학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KIAT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술사업화 관련 애로를 해결해주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사업화와 관련한 기술, 자금, 노하우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기존 연구·개발(R&D) 결과물에 대한 상업화는 물론이고 투자 유치, 판로 개척, 특허 출원, 마케팅 등 후속조치까지 함께 지원에 나선다.

또한 쓸 만한 공공기술의 민간 이전 활성화도 추진한다. 국가기술은행에 수집된 공공기술 중 잠재력 있는 기술을 발굴해 민간으로 이전, 사업화를 유도하는 ‘R&D재발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술이전조직(TLO)을 활용해 대학이 보유중인 기술에 대해서도 사업화와 창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혁신형 중소중견기업이 일자리 창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월드클래스300과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 등을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다.

KIAT는 기술 파급력이나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신산업의 혁신역량 지원을 위해서 필요한 인력과 기술, 자금 등을 종합 지원한다.

우선 신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석박사급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을 올해 2684명 양성하고, 기술보증부융자 사업(테크론)을 통해 신산업 분야의 기술사업화에 매년 2000억원 이상 융자를 지원한다. 아울러 3230억원 규모의 ‘4차 산업혁명 선도펀드’도 결성했다.



또 5대 신산업 분야 등 신기술이 접목된 제품에 대해 실사용 환경을 만들고 안전성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사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KIAT는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신흥시장 진출 및 수출시장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권역별로 국제기술협력 전략을 세분화해 추진키로 했다.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아세안과 인도 등 신 남방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공동R&D, 현지 협력거점 구축, 인력교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북방정책 대상지역인 러시아에 대해서는 공동R&D, 한-러 기술혁신포럼 정례화, 북방기술협력거점 신설 등을 추진하고, 몽골에서는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으로 신재생에너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 선진국이 많은 EU와 미주 권역 대상으로는 첨단 분야 기술협력에 주력해 4차 산업혁명의 공동 실현을 추진한다.

KIAT는 3대 중점과제의 효율적 실천과 성공을 위해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정책자문단’을 출범해 아이디어 제안을 받는 한편 주요 사업 수행 현황 및 국정과제 이행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김학도 KIAT 원장은 “단순 R&D 지원에 그치지 않고 기술개발-사업화-판매수출로 이어지는 전주기적 종합 지원을 통해 기업에 실제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혁신적 산업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P&D(플랫폼개발, Platform & Development)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IAT는 올해 초 경영혁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고객 먼저’(You First)’ 전략에 맞춰 ‘원스톱 애로 처리 프로세스’도 도입했으며, 기업의 ‘주치의’ 역할을 하는 ‘전문관 제도’도 신설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