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선상원 기자
2016.10.17 11:52:16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미르 K스포츠 재단 의혹과 관련해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의 말대로 최순실씨를 국회에 출석시키던지 검찰에 출두시켜서 국민적 의혹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 대통령과 특수 관계라고 해서 모든 특혜를 독점하고 이제 와서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숨어버릴 수 있는 대한민국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르·K스포츠 재단의 비리 의혹, 특히 최순실씨와 관련된 의혹을 덮고 싶겠지만, 이것은 덮을 수 없다. 국감을 파행시켜도 막을 수 없고 색깔론으로도 막을 수 없는 것이 비리 의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자 언론에서도 K스포츠와 최순실 씨가 관련된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독일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라는 제목이다. 결국 이 K스포츠재단은 K승마스포츠 재단이었음이 확인됐다. 최순실씨의 딸을 위한 재단이었다는 것도 확인됐다”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이대 대자보에 같은 과 학생이 자기는 수개월간 밤을 새워서 공부하고 리포트 제출해도 B학점을 받기가 어려운데, 최순실씨 딸은 단 한 번도 출석 한 적이 없고 담당교수가 ‘얘는 F를 맞을 것이다’라고까지 발언했는데 어떻게 B학점을 받았는지에 대한 공개질의서가 붙어있다. (그런데) 왜 아무도 이 문제에 대해서 해명을 하고 있지 않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승마복을 입고 금메달을 매고 면접에 참석했다고 한다. 누가 봐도 금메달 딴 사람을 입학시키라는 신호와 부합되는 신호를 목에 매고 들어간 것 아닌가. 이러한 황당한 짜 맞추기식 면접, 이것은 코미디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이다. 이런 의혹들,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런 일들은 묻는다고 묻혀 질 수 없다”며 거듭 정부여당에 진상규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