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5.07.31 17:51:16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브라질에서 SNS를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점유율 증가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브랜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브라질 법인(HMB)이 지난 2012년 8월 개설한 공식 페이스북 계정(www.facebook.com/hyundaibr)이 3년이 지난 현재 504만여명으로 500만명을 돌파했다. 현지 자동차 브랜드 페이스북으로서는 피아트(590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일본 혼다(234만명), 도요타(69만명) 등 다른 경쟁사는 이에 훨씬 못 미친다.
HMB의 페이스북 팬 수는 국내보다도 훨씬 많다. 국내 현대차그룹 페이스북 팬은 127만명,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21만명, 22만명으로 다 합쳐도 HMB의 3분의 1 수준이다.
브라질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부터 극심한 침체기이지만 현지 공장을 둔 현대차를 중심으로 현대·기아차는 이곳에서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현지시장 점유율은 올 4~6월 매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9.4%까지 올랐다. 현재 5위로 FCA(피아트·크라이슬러·지프), 폭스바겐 GM, 포드 등 상위 4개사를 빠르게 뒤쫓고 있다.
특히 아반떼 기반 전략 소형 해치백 HB20은 2012년 말 출시 이후 올 상반기까지 누적 판매량이 44만대를 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