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스마트폰 보안용 `국산 암호기술` 보급한다

by신혜리 기자
2011.05.02 15:31:30

국산 `암호 라이브러리·암호 관련 앱 2종` 보급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스마트폰 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국산암호 라이브러리`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보급한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폰용 국산암호 라이브러리는 국산 암호기술을 스마트폰에 최적화해 문서관리, 사진 및 동영상 관리, 모바일 결제 앱 등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KISA는 "국산암호 라이브러리는 PC를 기반으로 개발된 국외 공개 암호라이브러리를 스마트폰에 설치해 사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최대 60% 가량의 암호화 속도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KISA는 국산 암호 라이브러리를 홈페이지(seed.kisa.or.kr)를 통해 앱 개발자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이와 동시에 이동통신 3사 앱 개발자 사이트를 통해서도 안내할 예정이다.



앱 개발자들은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위치정보, 고객정보, 금융정보 등과 같은 민감한 정보를 암호화해 안전하게 저장하고 전송 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할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KISA가 추진하는 암호이용활성화 사업은 지난 1999년 국내 최초로 국산암호인 SEED의 개발 및 보급으로 시작됐다. 최근 방통위와 KISA는 암호기술 `HIGHT`를 개발해 2010년 ISO/IEC 국제 표준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또한 KISA는 스마트폰에 저장되는 중요 파일을 암·복호화 할 수 있는 앱(Secure File Manager)과 게임을 통해 평소 이용하는 패스워드의 보안수준을 진단할 수 있는 앱(Smart Password Checker) 2종을 함께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용 앱 2종은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윈도우즈 모바일용으로 개발돼 SKT 티스토어, KT 올레마켓, LG 오즈스토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

서종렬 KISA 원장은 "신규 IT 융복합 서비스의 보안 위협을 분석하고 국산암호 응용기술을 개발, 보급하는 일은 안전한 서비스 뿐만아니라 국산암호 활성화를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인터넷, 정보보호 전문기관으로서 안전한 스마트폰 이용 환경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