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예리 기자
2010.12.24 19:19:27
[이데일리 이예리 기자] 크리스마스는 전 세계인들의 축제로 인식되는데 하지만 올해는 각 나라별로 분위기가 사뭇다릅니다. 또 이탈리아에서는 산타클로스로 변장한 경찰도 등장했습니다. 각국의 크리스마스 풍경을 송이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연중 최대 쇼핑 대목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영국 런던 옥스퍼드 거리가 쇼핑객들로 넘쳐났습니다.
폭설로 크리스마스 쇼핑에 나서지 못했던 사람들은 막바지 선물 준비에 한창 열을 올렸습니다.
올해 영국에서는 다음 달 예정된 부가가치세 인상을 앞두고 예년보다 더욱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폭설과 한파로 된서리를 맞은 유통업체에게는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반면 올해 재정위기 우려로 홍역을 치른 그리스는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맞고 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경제난으로 국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실제 구매보다는 윈도우 쇼핑이 늘었습니다.
아테네 중심부에서 대학생들은 그리스의 경제 상황을 보여주고 IMF에 반대하는 내용의 크리스마스 캐롤을 불렀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경찰이 등장했습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시에서는 한 이탈리아 경찰관이 마피아 조직원을 붙잡기 위해 이처럼 복장을 위장했습니다.
이 조직원은 한 상점 주인으로부터 상납금을 받고 가게를 떠나려는 순간 산타클로스로 위장하고 기다리고 있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상점 주인은 지난 10년동안 지역 마피아 조직에 매달 260 유로를 상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데일리 송이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