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성진 기자
2024.02.15 13:23:52
배터리협회장 취임식서 발언
AMPC 규모 수조원 달해 줄다리기
공유 비율 및 협력방안 조율 중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AMPC(생산세액공제) 보조금을 공유하는 방안을 두고 “현재 논의 중이며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김 사장은 한국배터리산업협회(KBIA)의 새로운 회장으로 취임하는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AMPC 공유 문제는 최근 미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외 배터리 업체들의 최대 화두다.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AMPC 보조금 수혜 규모가 수조원에 달하다 보니 이를 둘러싸고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팽팽한 줄다리기가 벌어지는 것이다.
AMPC는 태양광과 풍력발전, 배터리 등 주요 제품의 제조를 미국에서 할 경우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022년 8월 IRA를 제정하며 해외 기업의 자국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도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배터리 업체들은 배터리 셀 제조 시 35달러(1㎾h 기준), 배터리 모듈 제조 시 45달러(1㎾h 기준)를 지원받는다. 그런데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배터리를 납품받는 GM이 이 보조금을 나눠달라고 요구하며 현재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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