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겨레 기자
2023.04.21 17:31:02
尹대만 발언에 中 "말참견" 비난
韓, 중국대사 초치하자 "교섭 제기" 반발
친강은 "대만 불장난 땐 스스로 타버릴 것"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이 21일 한국 정부의 주한중국대사 초치를 두고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우리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를 비난한 중국 외교부 대변인 발언과 관련 주한중국대사를 외교부로 불러들였다.
이날 오전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대만 문제로 불장난을 하는 자들은 스스로 불에 타버릴 것”이라며 엄포를 놓은 데 이어 양국의 갈등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 문제에 대한 한국의 잘못된 발언과 관련, 중국은 이미 베이징과 서울에서 한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는 것은 외교 경로로 상대국에 공식 항의했다는 의미다.
왕 대변인은 또 “한중 수교의 정신을 지키고 대만 문제에서 언행에 신중히 처리할 것을 요청했다”며 “한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성실히 지키고, 중국과 함께 양국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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