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헤리티지운용, 1500억 규모 거제 리조트 PF 금융주관

by이광수 기자
2021.06.07 15:09:00

지하4층~지상25층 484객실 규모
"하반기에 대주단 모집 예정"
인근에 대명 소노캄·라마다호텔 있어 시너지 기대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헤리티지자산운용이 1500억원 규모 리조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주관한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헤리티지운용은 약 1500억원 규모 경남 거제시 휴양콘도미니엄 PF를 주관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는 3400억원이다. 나머지는 리조트를 분양해 사업비를 조달하는 형태다. 대주단은 하반기에 구성된다.

사업부지는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 소재다. 익상개발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아레포즈가 면적 5만8000㎡에 지하 4층 지상 25층 484객실을 갖춘 리조트를 건설한다. 오는 2024년 6월 개장이 목표다.

거제시 휴양콘도미니엄 조감도 (사진=업계)
주변에는 대명 소노캄과 라마다호텔 등이 있어 숙박시설 직접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리조트는 휴가철에는 남는 방이 없을 정도로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지역인데다, 거제시의 개발의지도 강하다.



헤리티지운용 관계자는 “백신 접종률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어 하반기부터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하반기 본격적으로 진행될 대주단 모집에도 분위기가 좋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0년 해양휴양특구 최초 지정 때 부터 추진되던 사업이었지만 재원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속도를 내지 못했다. 헤리티지운용이 자금 지원을 통해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동시에 PF 금융 주관도 따낸 것으로 분석된다.

헤리티지운용은 2018년에 설립돼 올해로 4년차를 맞은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다. 지난달 기준 누적 운용자산(AUM)규모는 2조7536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은 250억원이었다. 투자 전문인력 62명이 재직 중이다.

헤리티지운용은 지난해 △대구 만촌 서한포레스트 주상복합 개발사업 투자 △광주 풍암 테라스하우스 개발 시행사 대출 △SH공사 중도금반환채권 기초 대출채권 투자 △수원 서호 테라스하우스 PF 대출 등의 펀드를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