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해외투자·M&A 위해 투자전문자회사 ‘휴비스글로벌’ 설립
by김미경 기자
2018.04.30 10:00:02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화학소재 전문기업 휴비스(079980)가 해외 합작투자와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선다.
휴비스는 날로 증가하는 보호무역주의의 파고를 넘고 화학소재 글로벌 리더십 강화를 위해 해외투자 전문 자회사인 휴비스글로벌을 설립했다고 30일 밝혔다. 휴비스글로벌의 대표이사에는 현 휴비스 미래전략실장인 신현섭 상무가 선임됐다.
휴비스는 2002년 중국 현지 자회사 사천휴비스를 설립해 중국 차별화소재 리더로 성장시켰으며 최근 글로벌 석유화학 소재 선도사인 태국 ‘인도라마 벤처스’와 미국 현지 합작법인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파상공세에 맞서 현지 생산·판매체계 구축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라마 벤처스와 미국 외에도 타 주요지역 내 합작사업 확대 등 해외 생산 및 판매 거점도 지속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휴비스글로벌은 이러한 해외 합작투자와 인수합병(M&A) 등 해외투자 및 해외자회사 관리를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를 통해 기존 핵심사업 도약 뿐 아니라 신성장동력 발굴 등 다양한 투자기회를 물색할 계획이다. 신현섭 신임 대표는 “휴비스글로벌은 휴비스 미래가치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비스는 SK케미칼과 삼양사의 합작으로 탄생한 국내 화학섬유 소재기업이다. 고부가 친환경 소재인 저융점 섬유 세계 1위 자리를 20여 년 동안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