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부른다] '나들이든 여행이든' 여기라면 '끝!'

by강경록 기자
2016.05.17 12:11:00

마법같은 하루 ''롯데월드''
산소같은 하루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신나는 하루 ''대명리조트''
동화같은 하루 ''쁘띠프랑스''
편안한 하루 ''롯데호텔부산''
건강한 하루 ''곤지암리...

롤데월드 어드벤처는 5월 한달간 ‘가정의 달’을 기념해 마술사 ‘전설’과 함께하는 나이트 매직 쇼 ‘마스크 매직 쇼’를 진행한다(사진=롯데월드 어드벤처).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5월은 기분좋게 바쁜 달이다. ‘가정의 달’이기 때문이다. 부담스럽긴 하지만 모처럼 부모·자식의 이름으로 가족을 위해 나서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사실 무심코 넘겼다간 일년 내내 눈총받기 십상. 5월만큼은 가족을 위해 먼저 나서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여행을 함께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멀리 나갈 필요는 없다. 가까운 곳에서 짧게는 하루, 길게는 사흘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 여럿이다. 시간을 내 여행계획을 짜면 더 좋겠지만 그럴 시간조차도 없다면 이곳을 주목하자. 전국의 리조트와 테마파크가 5월 한달간 가족을 위한 패키지상품과 공연, 이벤트 등을 넉넉하게 준비했다. 그중 눈여겨볼 만한 곳을 소개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5월 한달간 ‘가정의 달’을 기념해 세계 유명 마술사가 펼치는 월드클래스 매직쇼 ‘베스트 매지션 오브 더 월드’를 가든 스테이지에서 연다(사진=롯데월드 어드벤처).


◇마법같은 하루 ‘롯데월드 어드벤처’

사랑하는 아이와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롯데월드를 기억하자.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5월의 테마로 ‘마술’을 잡고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을 준비했다.

우선 5월 내내 매주 금·토·일에 걸쳐 마술사 ‘전설’의 마스크 매직쇼를 연다. 오전 9시 10분부터 다양한 마술쇼가를펼치는데 그중 백미는 ‘베스트 매지션 오브 더 월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중국과 프랑스,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마술사가 신비한 마술의 세계를 선보인다. 참가하는 마술사의 면면도 화려하다. 세계마술대회 등에서 다수의 수상경력을 지닌 고수 중의 고수들이다. 눈으로 보고 믿기지 않을 이들의 신기한 마술세계에 이달 말까지 푹 빠질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선 우리나라 전통신발인 ‘꽃신’을 전시하고 관련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조선시대 왕실 의례 신발 ‘석’, 사대부가 평상복에 신었던 ‘태사혜’, 조선시대 여인들이 십장생 수를 놓아 신던 ‘십장생 수혜’, 유아용 신 ‘아혜’ 등 각양각색의 신발 24점과 꽃신 제작 도구를 만나볼 수 있다. 유아와 초등학생 단체가 대상이다. 황해봉 장인과 두 명의 전수자가 직접 나서 전시신발 해설을 진행한다. 아이들이 직접 개성 있는 전통 신발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체험프로그램은 민속박물관 교육장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 3시 30분(1일 50분씩 2회)에 진행한다(평일은 상담 후 진행 가능). 사전예약제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참가비는 민속박물관만 이용할 경우 관람료를 포함해 1만원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티켓 소지자는 8000원(입장권의 경우 민속박물관 관람료 제외).

롯데아쿠아리움은 ‘동동동 아쿠아리움’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이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출구 포토존에서 아이와 인증샷을 촬영하면 추첨을 통해 캐릭터 인형을 주는 이벤트다. 롯데시네마와 연계해 ‘세계 거북의 날’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지하 2층의 정어리 수조 근처에 ‘닌자 터틀’을 전시하고 녹색 의상이나 거북이 관련 의상을 착용하고 방문하는 고객에게 사은품을 준다.

김해 롯데워터파크는 야외 파도풀 존을 개장했다. ‘더블 스윙 슬라이드’. ‘토네이도 슬라이드’ 등 짜릿한 놀이시설 외에 물대포, 보디 슬라이드, 워터 스프레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종합 물놀이 시설’을 마련했다.

롯데월드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팁도 있다. 먼저 5월이 생일인 고객은 할인혜택이 있다. 어드벤처는 50% 할인한 가격에 자유이용권을, 아쿠아리움은 30% 우대 혜택을 준다. 가정의 달 기념 커플권도 있다. 2인권을 21일과 30일에 구입하면 어드벤처 5만 5000원, 아쿠아리움은 4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 5월 한달간 초등학생은 2만 4000원에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롯데워터파크는 27일까지 50% 할인한 패키지를 판매, ‘뒹굴러·닥터피쉬 패키지권’을 2만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고등학생 이하 자녀와 동반한 아빠는 입장권 45% 할인과 함께 찜질방 무료이용권까지 제공한다.

국내 최고의 온천 휴양지 한화리조트 수안보에서는 5월 한달간 부모와 함께하는 힐링여행 프로그램인 ‘온천 테라피’ 패키지를 판매한다(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산소같은 하루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모와 함께하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준비한 패키지 상품을 놓치지 말자. 한화리조트의 전국 매장은 다양한 가족여행 콘셉트로 구성한 패키지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연로한 부모와 함께하는 힐링여행을 원한다면 ‘온천 테라피’를 포함한 상품에 주목하자.

국내 최고의 온천 휴양지인 수안보온천과 백암온천에 자리한 한화리조트 백암과 수안보는 객실과 온천사우나 2인 입장권을 포함한 패키지를 판매한다. 백암은 8만 9000원, 수안보는 11만 4000원이다. 패키지 구매자 중 선착순 100명에게는 아로마오일을 준다. 또 3대가 함께하기 좋은 여행 패키지로는 한화리조트 경주가 준비한 ‘미소삼대 패키지’(13만원)를 추천한다. 담톤객실 1실과 스프링돔 2인 입장권, 코코몽 키즈랜드 2인 입장권(어른·어린이 각각 1장) 포함이다. 객실 50실을 선착순으로 한정 판매한다. 친정엄마와 함께하는 패키지상품도 있다. ‘친정엄마와 1박2일’이다. 한화리조트 전국 매장 중 설악 쏘라노, 대천파로스, 산정호수 안시 등에서 판매한다. 주중 투숙객에게는 9만원 상당의 화장품 4종세트도 선물로 제공한다. 가격은 14만 5000원이다.

한화리조트 제주는 테라피 특별할인 패키지를 31일까지 판매한다. 최대 49% 할인해주는 이번 패키지는 2인 기준으로 부모나 부부의 날 선물용으로 특별히 마련한 상품이다. 부부패키지는 스톤 또는 하프 테라피 60분 프로그램과 파크가든에서 최상급 제주 흑돼지 바비큐 세트(5만 7000원)를 포함한다. 가격은 14만 8000원. 부모사랑 패키지는 더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3가지로 상품을 구성했다. A코스(6만 6000원)는 조식 뷔페와 네추럴 테라피 90분, B코스(14만 4000원)는 옥돔·전복 등 제주 특산물로 만든 오름특정식과 스톤 또는 하프테라피 60분, C코스(2만 4000원)는 오름특정식과 전신테라피 90분이다.

한화리조트 용인 베잔송에서는 특별공연도 진행한다. 벌룬과 버블, 마술, 레이저쇼가 한꺼번에 총출동하는 ‘환타지쇼’를 21일 저녁 8시에 아르모니홀에서 펼친다. 투숙객을 대상으로 하며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강원 홍천군 비발디파크는 5월 한달간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가스리 숲속 트레킹’을 진행한다(사진=대명리조트).


◇신나는 하루 ‘대명리조트’

대명리조트는 5월의 푸름을 가득 품을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강원 홍천군의 비발디파크는 오는 21일과 28일 오후 3시에 ‘가스리 숲속 트레킹’을 진행한다. 두릉산 자락에 있는 유스호스텔 산책로에서 숲 해설가와 산림치유 지도사가 함께하는 숲 체험 프로그램이다. 하루에 참가할 수 있는 인원을 25명으로 제한해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



대명리조트는 워터파크 야외개장을 기념해 31일까지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거제 마리나 리조트 오션베이, 아쿠아월드(변산·경주·단양·델피노·쏠비치) 등 총 7곳이 참가했다. 온라인·모바일 간편결제 수단인 ‘페이코’(PAYCO)를 이용해 워터파크 이용권을 결제하면 총 5000원의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패이코 첫 결제 고객에게만 쿠폰을 제공하니 유념하는 것이 좋다. 입장권 구매 시 결제수단에서 페이코를 선택하고 이벤트 쿠폰을 다운로드받으면 된다. 또 할인쿠폰은 1만원 이상 결제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자.

지난달 30일 개장한 비발디파크의 오션월드도 27일까지 학생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 주중(일~금요일)에는 2만원, 토요일에는 2만 5000원에 판매한다. 학생 3명 이상이 방문할 때에는 1000원을 추가 할인한다. 학생이 아니라면 온라인 사전예약 입장권을 사는 게 이득이다.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면 최대 4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정상가 5만원의 실내로커 입장권이 주중(일~금요일) 2만 8000원, 주말(토요일)은 3만원이다.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혜택도 많다. 워터파크 매표소에 도착해 줄을 설 필요가 없고 로커를 선점할 수도 있다. 매표소 발권절차 없이 게이트로 바로 입장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경기 가평군 쁘띠프랑스 전경


◇동화같은 하루 ‘쁘띠프랑스’

아이들과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경기 가평군의 쁘띠프랑스를 추천한다. 쁘띠프랑스에서는 31일까지 ‘제5회 유럽동화나라축제’를 연다. 쁘띠프랑스만의 명물인 오르골 시연은 물론 거리의 악사 공연, 마리오네트 댄스 퍼포먼스, 마리오네트 인형극, 기뇰 손인형극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료공연과 조형물 전시, 체험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오르골 시연은 오르골 연주를 해설이 함께 즐기는 공연이다. 오르골 연주는 다양한 구성을 자랑한다. 9세기 초 만들어진 롤러 오르간부터 19세기 대형 실린더 오르골, 디스크 오르골, 100년 전 희귀한 새소리를 담은 오르골, 거리의 악사들이 연주한 스트리트 오르골 연주 등이 작지만 화려하게 펼쳐진다.

마리오네트 댄스 퍼포먼스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마리오네트를 감상하는 공연이다. 마리오네트 인형의 익살스러운 연기와 살아 움직이는 듯 정교한 움직임이 감상 포인트다. 가뇰 손인형극은 유럽 동화를 현대에 맞게 재구성했다. 공연 중간 중간 나오는 아기자기한 소품과 인형은 어른에게는 동심으로의 여행을, 아이에게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동화책 벼룩시장, 의상체험, 프랑스 전통놀이 페탕크 체험, 석고아트 체험도 진행한다. 석고아트는 어린왕자 석고상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석고부조, 에펠탑을 부조한 석고화분 색칠 등으로 주말과 공휴일에 이용할 수 있다. 재료비는 별도다.

롯데호텔부산의 ‘오 마이 패키지’는 피자와 샐러드를 룸서비스로 24시간 즐길 수 있다(사진=롯데호텔부산).


◇편안한 하루 ‘롯데호텔부산’

5월 ‘가정의 달’이 하루하루 지나가는데 아직도 딱히 여행계획이나 이벤트를 마련하지 못했다면 롯데호텔부산이 준비한 프로그램을 주목하자. 무계획 아빠를 위한 단비 같은 패키지가 있다.

롯데호텔부산은 모든 투숙객에게 체험형 부산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른바 ‘엘티이’(L.T.E: LOTTE Hotel Busan Tour Explorer) 로드’다. 객실 하나당 최대 4인까지 이용할 수 있다. 더구나 무료다. 다만 사전에 호텔 홈페이지에서 코스나 일정 정보를 해두는 센스가 필요하다. 미리 유선으로 예약하면 출발 당일 호텔이 준비한 차량에 탑승해 편안하게 부산 곳곳을 돌아볼 수 있다. 투어 전담 직원도 동행한다. 이들은 부산 곳곳에 얽힌 숨은 이야기나 맛집 정보까지 세심하게 알려줘 여행의 재미를 배가한다.

6월까지 ‘오 마이 패키지’도 판매한다. 패키지는 3가지 콘셉트로 구성했다. 먼저 ‘러블리 패키지’는 3인 가족이 이용하기 좋다. 객실형은 딜럭스패밀리. 객실에 더블침대와 싱글침대를 각각 하나씩 제공한다. 또 롯데시네마 3인 관람권과 웰컴 케이크, 룸서비스로 피자와 샐러드를 제공한다. 가격은 주중 21만원부터(봉사료·세금 별도)다.

2박 이상 묵을 예정이라면 ‘패밀리가 떴다 패키지’가 좋다. 구성은 ‘러블리 패키지’와 같다. 다른 점은 하루치 3인 조식을 제공한다는 것. 가격은 주중 기준 40만원부터(봉사료·세금 별도). 4인 가족이라면 ‘스위트 패키지’를 추천한다. 1박 기준으로 슈페리어 스위트 할리우드 트윈 객실, 조식 4인, 룸서비스로 피자와 샐러드, 롯데시네마 4인 관람권, 웰컴 케이크를 제공한다. 가격은 주중 34만원부터(봉사료·세금 별도)다.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 카페테리아가 선보이는 곤드레 건강밥상(사진=곤지암리조트).


◇건강한 하루 ‘곤지암리조트’

미식여행에 방점을 찍었다면 특별한 먹거리를 맛보는 재미는 물론 가족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나서자.

경기 광주시 서브원 곤지암은 6월 말까지 신선한 봄 음식을 테마로 한 ‘스프링 푸드 피스트’를 진행한다. 한식레스토랑 담하는 약선비빔밥(1만 9000원)을 선보인다. 춘곤증 예방에 좋은 5가지 약재로 우려낸 물로 정성스럽게 지은 밥에 씀바귀·참취나물·도라지 등 제철 약선나물을 곁들였다. 친환경의 건강한 뷔페를 추구하는 미라시아에서는 봄의 기운을 가득 품은 두릅을 밥과 곁들여낸 두릅초밥, 죽순을 토마토·치즈와 함께 담아 구워낸 죽순그라탱을 준비했다. 조식뷔페는 1만 8000원, 디너 뷔페는 4만 8000원이다.

또한 동굴레스토랑 라그로타는 풍미 작렬인 ‘양갈비 스테이크’(5만원)와 프로슈토·줄기콩으로 감칠맛을 낸 오일소스스파게티(2만 6000원)를 내놓았다. 푸른 슬로프 전망이 아름다운 카페테리아에서는 곤드레 건강밥상(1만 2000원)을 준비했다. 곤드레밥과 나물, 우렁강된장 등으로 구성한 건강식이다.

식사 후 봄을 만끽할 산책코스도 있다. 바로 화담숲이다. 화담숲은 135만 5371㎡(약 41만평) 대지에 17개의 테마원을 꾸며 다채로운 봄꽃과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숲속산책길은 경사도가 낮은 데크길이라 노약자도 쉽게 걸을 수 있다. 11월 말까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계절별 운영시간 일부 상이)하며 입장료는 성인 9000원, 청소년·경로 7000원, 소인 6000원이다. 모노레일 이용 요금은 별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