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민족끼리`, 노무현 전 대통령 "정치적 타살" 주장

by박지혜 기자
2014.05.23 18:30:0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북한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고 주장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리민족끼리는 김승혁 조국통일연구원이 기고한 글에서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이명박 정부에 의한 ‘정치적 타살’이라며 “전직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에 의해 타살을 당하는 것과 같은 일은 오직 남조선과 같은 최악의 정치 후진 사회에서만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은 북남관계 개선과 평화통일을 주장하고 정의를 지향하다가 불우하게 생을 마쳤다”며, “이에 반해 전두환 전 대통령은 큰 저택에서 골프와 바둑을 즐기며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의를 지향한 사람은 비명에 죽어야 하고 민심에 역행해 악행만을 저지른 자는 배를 두드리며 음풍영월하는 거꾸로 된 사회가 바로 남조선”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도식이 거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