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형 기자
2010.12.20 18:26:25
[이데일리 이승형 기자] 삼성그룹이 내년도 10대 중점과제를 선정했다.
20일 삼성에 따르면 최근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글로벌 리더십 확보, 미래대비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10대 과제를 확정해 모든 계열사에 전달했다.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경영지침이 되는 과제를 작성한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4년만이다.
미래전략실은 첫번째 과제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역량 강화'를 선정했다. 초일류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신기술 특허 등 기술 리더십 확보에 나설 것을 제시했다. 또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브랜드 파워를 강화할 것과 콘텐츠 솔루션 등 소프트 역량 확충에서 나설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미래전략실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 새로운 성장동력 집중 발굴 육성 ▲ 글로벌 인재 확보 ▲ 유연하고 역동적인 조직문화 구축 등 3가지 중점과제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보다 체계적인 경영시스템에 대한 과제도 선정했다. 경영시스템을 선진화하고, 상시적인 리스크 관리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소통과 상생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삼성 관계자는 "각 계열사들은 현재 10대 과제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경영방안을 수립중인 것으로 안다"며 "그동안 강조해 온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미래대비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