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정수 기자
2025.12.17 09:29:59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사 메디포스트(078160)가 강세를 보인다. 미국 임상 3상과 상업화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8분 현재 메디포스트는 전 거래일보다 9.53%(1670원) 오른 1만 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메디포스트는 스카이레이크, 크레센도 등 기존 최대주주와 국내 투자자의 참여로 205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조달은 전환사채(CB) 발행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기존 최대주주의 참여와 신규 투자자 유치 형태로 이뤄졌다. 조달된 자금은 미국 임상 3상 진행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는 메디포스트의 기존 최대주주이자 장기 파트너로 알려진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뿐만 아니라 국내 투자자들이 참여해 총 20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한다. 무릎 골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제대혈유래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CARTISTEM®) 미국 임상 3상에 대한 성공 가능성과 핵심 기술 경쟁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참여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 미국 임상 3상 진행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첫 환자 투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임상은 허가 요건에 부합하는 활성 대조군(active control) 기반의 무작위배정 설계로 진행된다.
메디포스트는 일본 시장 내 상업화 추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일본 임상 3상은 2025년 11월에 종료됐으며, 2026년 상반기 임상 결과 발표, 같은 해 하반기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이번 자금조달 계약 체결로 향후 미국 임상 3상과 상업화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 3상 진입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