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IPO 주관사 선정…"시장 가치 인정받을 것"

by남궁민관 기자
2022.08.24 14:28:39

IPO 대표 주관사에 한국투자증권·골드만삭스
공동 주관사에 삼성증권 선정…내년 IPO 잰걸음
하형일 대표 체제 아래 전초작업 이미 활발
"11번가 가치 증대 인정받는 해 만들어가자"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커머스 11번가가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골드만삭스, 공동 주관사에 삼성증권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하형일 11번가 사장.(사진=11번가)


이번 주관사 선정과 관련 11번가 관계자는 “차별화된 경쟁력과 비전으로 시장으로부터 가치를 인정받고 더불어 향후 성장재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라며, 다만 “IPO와 관련해 앞으로의 진행일정 및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면서 “11번가는 향후 주관사들과 함께, 현 공모주 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시장 환경 및 IPO 절차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을 IPO 시점으로 못박아왔던 11번가는 이번 주관사 선정에 따라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실제로 11번가는 지난 3월 하형일 사장 취임 이후 IPO를 위한 전초작업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하 사장은 핵심 성장 영역으로 △국내 해외직구 시장을 선도하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경쟁력 강화 △빠른 배송과 선별된 상품으로 고객의 구매경험을 제고하는 직매입 사업 확대 △우주패스를 연결고리로 한 SK텔레콤-아마존-11번가의 시너지 및 충성고객 확보 △오픈마켓 영역의 탄탄한 경쟁력을 토대로 차별화 서비스 제공 등을 강조해왔다. 이를 통해 1번가의 기업가치를 시장으로부터 충분히 인정받는다는 목표다.

하 사장은 지난 5월 취임 후 구성원들과 처음으로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11번가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와 SK페이를 토대로 한 커머스 생태계 확장, 규모있는 매출액 성장을 동반함으로써 체력과 경쟁력을 모두 확보해 11번가의 가치증대를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2022년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