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오늘 '온라인 혐오표현 근절 세미나' 개최
by손의연 기자
2020.09.22 12:00:00
인권위, 카카오·한국언론법학회와 공동 세미나 열어
온라인 혐오표현 개념과 시민·전문가 인식 다뤄
"해법 찾아가는 계기 될 것"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온라인 혐오표현을 근절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연다.
인권위는 22일 카카오(035720), 한국언론법학회와 함께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온라인 혐오표현이란 무엇인가’ 공동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인권위는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는 혐오표현을 근절하기 위한 현실적 대안을 만들기 위해 지난 6월 민·관·학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이번 세미나에선 공동연구의 중간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연구과제와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이승선 충남대 교수와 최진호 한양대 박사가 온라인 혐오표현에 대해 시민 1000명과 전문가 대상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박아란 한국언론재단 선임연구위원이 혐오표현과 표현의 자유의 한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이주영 서울대 인권센터 전문위원이 온라인 혐오표현에 대한 자율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유엔과 유럽의 동향을 비롯해 글로벌 소셜미디어 기업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발제한다
종합토론자로는 문재완 한국외대 교수와 김민정 한국외대 교수, 양재규 언론중재위원회 연구팀장, 오영택 인권위 사무관, 이승현 연세대 전문연구원, 이영희 한양대 교수, 조소용 부산대 교수가 참여한다.
인권위 관계자는 “온라인 혐오표현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혐오표현의 개념과 시민의 인식, 전문가의 인식 등에 대한 사회적·학술적 논의가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우리 사회의 인식과 해외 사례를 고찰해 보는 이번 세미나가 온라인 혐오표현 대응의 해법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