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공원 변천사, 아카이빙으로 확인하세요”

by황현규 기자
2020.04.09 11:15:48

서울시, 월드컵 공원 디지털 아카이빙 진행
시민에게 공유…시민 자료도 확보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시는 쓰레기 매립지였던 난지도를 생태공원(월드컵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과 관련한 자료들을 디지털 아카이빙으로 보관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올해는 수집된 자료를 시민과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로 완성하기 위한 2단계 숙성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월드컵 공원과 관련한 사진은 총 6396장으로 60년대부터 90년대까지의 공사 진행 과정을 담았다.

또 매립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과정에 참여했던 설계자·기획자 등 8명의 인터뷰를 담은 오디오 아카이빙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디지털 아카이빙 자료를 보완하고 이를 시민들에게 공유할 계획이다. 먼저 도시계획, 공원 및 환경정책, 현재 공원경영 등을 포함하는 통합적인 해설이 가능하도록 스토리 중심의 자료검색을 진행한다.

아울러 과거 난지도의 사진과 당시 생활상을 담은 이야기 공모전을 진행해 시민 기록불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월드컵공원 전문해설를 위한 워크북을 제작하고 공원해설사들에게 심화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길순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듯 40년이 넘는 매립지로 시작한 월드컵공원의 역사를 정리하는 하는 이 일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난지도가 생태공원으로 개선된 모습(사진=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