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경제교류 필수’ 韓정부 입장이 G20 입장으로 공식화”

by김영환 기자
2020.03.31 11:09:31

文대통령, 국무회의 주재.."세계경제 회복 위한 글로벌 리더십 작동"
"우리 방역시스템 세계적으로 인정..메이드 인 코리아 위상 높아져"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간 경제교류의 필수적인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 G20 입장으로 공식화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세계경제의 회복을 위한 글로벌 리더십이 작동되기 시작했다는 뜻”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26일 G20 특별화상 정상회의를 통해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은 공동성명문을 채택하고 국제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한층 높였다.

이 회의는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G20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바이러스에 대한 공동 대응 뿐 아니라 세계경제와 국제무역 보호를 위한 과감한 재정지원과 개방적인 시장 유지 등 협력을 높일 것을 선언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G20 공동성명의 실천이 우리 경제를 위해서도 중요하다”라며 “전 인류가 싸우고 있는 코로나19 전선에서 국제협력과 연대는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무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먼저 경험한 우리 정부가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관련부처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우리의 방역시스템과 경험, 임상데이터, 진단키트를 비롯한 우수한 방역물품 등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라며 “메이드인 코리아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우리의 자산을 국제 사회와 공유하면서 국내적 대응을 넘어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에 기여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