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물량 쌓이는데"…경기도 5월에만 1만여가구 입주 '봇물'

by정다슬 기자
2018.04.11 11:29:20

광교신도시 1년만에 입주 재개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달 경기도를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진다. 이미 입주 물량이 쌓이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공급이 이뤄지며 전월세 가격은 하향 안정화될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2만 9022가구가 입주한다. 서울·수도권은 지난해 5월(7402가구)보다 70% 증가한 1만 2610가구, 지방은 지난해 5월(1만 5118가구)보다 소폭 증가한 1만 641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역별 입주 물량을 살펴보면 수도권의 87%가 경기도에 몰려 있다. 경기에서는 고양시 중산동 ‘일산센트럴아이파크’ 1802가구, 수원시 하동 ‘힐스테이트광교’ 928가구, 양주시 옥정동 ‘e편한세상양주신도시 2차’(A18블록) 1160가구 등 총 1만 915가구가 입주한다. 서울은 동대문구 답신리동 ‘래미안답십리미드카운티’ 1009가구, 인천은 서구 가정동 ‘인천가정8블록’(공공임대) 686가구가 유일하다.



특히 광교신도시가 지난해 5월 ‘광교 호반베르디움 트라엘’ 446가구가 입주한 이후 1년 만에 새 아파트 1475가구가 들어서 관심을 끈다. 일부 경기 지역은 입주가 몰리며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광교신도시는 아파트값 오름세가 꾸준한 편이다. 광교 호반베르디움 트라엘의 경우 지난해 5월 입주 당시 4억원이었던 전용면적 59㎡가 5억 7000만원까지 올랐다. 서울 강남권 접근이 편리하고 경기도청신청사(2020년 12월 예정), 수원고등검찰청, 수원고등법원(2019년3월 예정) 등의 개발 호재로 아파트 가격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광교테크노밸리, 삼성디지털시티 등이 인접해 있어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지방은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입주 아파트가 많다. 경북이 4443가구로 입주 물량이 가장 많고 이어 경남(2797가구)·세종(1743가구)·전남(1343가구)·충북(749가구)·전북(472가구)·광주(301가구)·강원(168가구)·부산(124가구)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