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US에어웨이스, 1Q 매출 예상상회

by이정훈 기자
2013.04.23 21:41:16

델타 1Q 순익 주당 1센트..시장예상 하회
매출액은 기대수준..승객수송은 1.4% 증가
US에어웨이스, 조정이익 호조..매출도 견조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의 대표적인 항공사인 델타 에어라인과 US에어웨이스가 올 1분기(1~3월)에 부진한 이익 속에서도 매출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델타항공은 23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중 순이익이 700만달러, 주당 1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억2400만달러, 주당 15센트에 비해 94%나 급감한 것이다. 또 주당 6센트인 시장 전망치도 밑돌았다.

그러나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한 85억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시장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아울러 승객수송부문 매출은 1.4% 증가한 107만달러를 기록했다.

에드 배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쪽으로 무게를 두는 조치들을 취하고 있지만, 재정지출 자동삭감 조치인 시퀘스터로 인한 영향과 레저수요 둔화 등으로 4월 매출은 2~3%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US에어웨이스도 1분기중 순이익이 4400만달러, 주당 26센트를 기록해 전년도 같은 기간의 4800만달러, 주당 28센트보다 저조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31센트로, 시장 전망치인 27센트를 웃돌았다.

또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한 3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33억6000만달러였던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같은 실적 발표 이후 델타항공과 US에어웨이스 주가는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동반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