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대웅 기자
2011.05.18 17:06:21
전년비 매출 28.8%↑·영업익 23.5%↑
자회사들 호실적도 한몫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백화점과 할인점 사업부문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며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18일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68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3.5%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5조5451억원으로 28.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545억원을 기록해 12.8% 늘었다.
주요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백화점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총매출액 22.6%, 영업이익 11.5%의 신장세를 보였고, 할인점은 전년대비 총매출액 23.2%, 영업이익 38.6%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백화점 사업부의 경우 롯데스퀘어 3개점 오픈과 함께 해외명품과 아웃도어 등의 상품군 판매가 큰폭으로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할인점 사업부의 경우 해외점포의 지속적인 확대와 함께 PB 상품의 매출 호조와 내부 혁신 활동으로 비용 절감 효과가 더해지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올해부터는 새로운 회계기준(K-IFRS)이 적용되면서 롯데쇼핑가 지분을 50% 이상 가지고 있는 종속회사의 실적이 반영됐다. 연결대상회사는 롯데미도파, 롯데스퀘어, 롯데카드, 코리아세븐, 우리홈쇼핑, 홍콩홀딩스,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등 국내외 32개사다.
대표적 연결대상회사인 금융사업부문(롯데카드, 이비카드)의 경우 취급고와 카드회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영업수익이 27.8%, 영업이익이 25.1% 신장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번 1분기에는 백화점, 할인점 뿐만 아니라 주요 자회사들이 건실한 신장세를 나타내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이상 신장됐다"며 "향후 국내외 백화점 및 마트의 신규점이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기 때문에 신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