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민 기자
2023.02.06 15:07:38
전국택시연합회와 전략적 제휴 협약
‘셔클’에 택시 예약·호출 서비스 추가
택시업계 수익 창출 방안 함께 모색
“전 교통수단 통합 플랫폼으로 구축”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현재 세종시와 경기도 파주에서 서비스 중인 일종의 ‘콜버스’ 개념인 ‘셔클’ 서비스를 택시와도 연계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셔클은 서비스 지역 내에서 이용자가 목적지를 입력하고 차량(대형 승합차)을 호출하면 인공지능(AI)을 통해 최적의 경로로 운행하며 여러 탑승객을 실어나르는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이다. 이 서비스는 지금껏 대중버스, 지하철과 연계해 환승할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앞으로는 택시까지 연계해 이용자들의 이동편의를 대폭 향상하겠다는 계획이다.
세종시와 경기도 파주시에서 운영중인 인공지능 기반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플랫폼 ‘써클’의 이동차량.(사진=현대차)◇‘셔클’ 앱에 택시 연계 등 서비스 추가
현대차는 6일 서울 강남구 전국택시연합회관에서 전국택시연합회와 ‘수요응답형 기반 통합 마스(MaaS·서비스형 모빌리티) 플랫폼 확대’ 및 ‘택시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적 제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현대차가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는 ‘셔클’ 확대와 통합 ‘마스(MaaS) 플랫폼’ 구축을 협력하고 플랫폼 생태계에서 택시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마련됐다.
셔클은 현대차가 지난 2021년 선보인 국내 첫 인공지능 기반의 수요응답형 교통(DRT·Demand Responsive Transport) 서비스다. 이용자들의 요구에 따라 운행하는 ‘AI 콜버스’로서 일종의 개인 맞춤형 합승버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세종시와 경기도 파주시 등에서 총 37대(세종시 28대·파주9대)의 차량이 운영 중에 있으며, 현대차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실제 차량 운행은 운수사업자가 맡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셔클 서비스에 택시까지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들이 셔클 앱 하나로 더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셔클 서비스는 현재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과도 연계돼 서클 서비스 이용자는 대중교통 환 승할인도 적용받고 있다”며 “앞으로 택시와도 연계하고 서비스 지역도 다양한 지자체들과 협의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