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희동 기자
2021.12.21 14:25:56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분석 결과
환자 778명 대상 진행비율 78% 낮게 나타나
통계적으로 중증예방에 효과 있는 것으로 확인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셀트리온(068270)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중증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국내개발 항체치료제(렉키로나주)에 대해 지난해 12월부터 올 5월까지 코로나19 고위험 경증·중등증 환자 778명을 대상으로 렉키로나주 사용에 의한 중증으로의 질병 진행 예방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렉키로나주 치료군이 대증요법치료군에 비해 중증으로의 진행 비율이 78% 낮게 나타나, 통계적으로도 중증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는 삼성서울병원 등 3개 병원에서 연구용역으로 수행됐고, 전문학술지(Frontiers in Immunology)에 지난달 23일 게재됐다. 렉키로나주는 국내 정식 품목허가(2021년 9월 17일), 유럽에서 정식 품목허가(11월 12일), 호주에서 조건부 허가(12월 6일) 등을 받아 환자치료에 사용 중이다.
감염병연구소는 항체치료제의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 효과를 조사하기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1월 초 중간결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7월 중순 이후의 델타변이 환자를 포함한 항체치료제 사용 모니터링 결과 투여자가 비투여자에 비해 중증 및 사망자 비중이 낮은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주에 대한 항체치료제의 효능도 비임상 수준에서 평가할 예정이며, 오미크론 감염 환자의 임상양상 조사 연구를 통하여 치료 및 방역정책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민관협력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광범위하게 효능을 갖는 항체치료제를 추가로 개발 중이다.
감염병연구소 측은 “항체치료제 등 일선 의료현장에서 치료제가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환자 치료 효과 연구결과를 신속하게 확보하겠다”며 “국내외 치료제 효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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