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고3 등교수업 현장 점검…"학생 건강·학습권 모두 보장"

by이진철 기자
2020.05.22 14:59:10

"철저한 방역·위생, 학생들의 불안감 해소해야"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일상으로의 복귀 마지막 단계로 어렵게 등교수업을 결정하게 된 만큼, 앞으로 정부는 학생의 건강과 학습권 모두를 보장하기 위해 더욱 현장과 긴밀히 소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양평동 선유고등학교를 방문해 급식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선유고등학교를 방문해 고3 학생들의 등교수업 현황과 고1·2 학생 등교 준비 상황을 점검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학교의 수업·방역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교사·학부모 등 학교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입시 등으로 부담이 큰 고3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수업을 준비한 학교 관계자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가 종식된다는 확신이 있으면 그때까지 등교를 늦추겠지만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선을 다해 싸우고 있지만 언제까지 지속될 지 모르는 상황이라 부득이 교육부에서 결단을 내렸고 교육감님도 찬성해서 개학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크고 작은 어려움이 수시로 있을 수 있지만 학사일정은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방역에도 성공하고, 학생들의 학업과 학습권도 보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지혜를 모아 수업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간담회를 마치고 고3 수업 교실, 급식실, 유증상자 관찰실 등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학생 건강관리 상황, 시설 방역·위생 관리, 실내 이격거리 확보, 창문 환기, 마스크 착용 등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