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업 CEO등 여성 인재풀 국가인재 DB에 수록

by박철근 기자
2017.10.26 12:59:22

인사처·여경협, 여성기업인 인재풀 확충을 위한 MOU 체결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여성기업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여성인재들을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DB)에 수록한다. 국가인재DB에 수록된 명단은 향후 정무직 후보자나 정부위원회 위원 등 주요 직위에 적극 활용한다.

인사혁신처는 27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여성인재 풀의 국가인재DB 수록을 통해 여성 인재의 활용을 높이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가인재 DB에 여성기업인 인재풀을 확보해 향후 정부 주요직위 여성인재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이뤄졌다.

인사처에 따르면 국가 관리직(4급 이상) 가운데 여성비율은 13.5%이며 정부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도 37.8% 수준에 그치고 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여성기업인 인재풀 제공·확충 통한 ‘여성기업인 인재 DB’ 구축 기반 마련 △정무직 후보자 등 주요 직위 인선 시 여성기업인 인재 적극 활용 △여성기업인 인재 활용 현황 주기적 관리 및 성공사례 발굴·확산 등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사처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로부터 개인정보제공 동의를 받은 여성기업 CEO 등 여성인재풀을 정기적으로 제공받게 된다.

김판석 인사처장은 “이번 여성기업 CEO 인재풀 확충을 위한 업무협약으로 정무직 후보자, 정부위원회 위원 등 주요 직위에 여성인재를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성기업인 인재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여성인재가 정부 주요 직위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무경 여경협 회장은 “여성기업인은 우리 사회의 유리천장을 극복하고 기업을 운영하며 뛰어난 리더십과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보다 많은 여성 인재들이 정부 주요 직위에 진출, 여성의 대표성을 높이고 국가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판석(왼쪽) 인사혁신처장과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여성기업인 CEO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 수록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인사혁신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