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IA 신임 수석부회장에 홍기융 시큐브 대표이사 선임

by오희나 기자
2015.09.16 15:04:29

홍기융 KISIA 신임수석부회장(시큐브 대표이사)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 수석부회장으로 홍기융 시큐브(131090) 대표가 선출됐다.

KISIA는 16일 서울 모처에서 이사회를 열고 수석부회장을 선출했다.

홍 신임 수석부회장은 현재 KISIA 회장을 맡고 있는 심종헌 유넷시스템 대표의 추대를 받고 이사회의 동의 얻어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됐다.

홍 신임 수석부회장은 이견이 없는한 내년 2월 총회때 KISIA 13대 회장으로 취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이사회는 기존 변준석 이니택 대표이사가 사임하면서 공백이 된 수석부회장 선출을 위해 진행됐다.

홍 신임 수석부회장은 정보보안업계 1세대로 업계의 발전을 위해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 신임 수석부회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산원(현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정보보호진흥원(현 한국인터넷진흥원)을 거쳐 현재 시큐브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홍 수석부회장은 “국내 정보보안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후발산업”이라며 “단순히 정보 보호의 차원이 아니라 인터넷보안, 사이버테러, 국방 등의 분야로 발전되고 있기 때문에 국가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12월 정보보호 진흥법이 실행되면서 업계가 발전할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며 “중요한 시점에 중책을 맡은 만큼 업계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 모인 업계 CEO들은 정보보호 진흥법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사이버 방위산업이자 미래 신성장산업인 정보보호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위해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자리에 참석한 한 CEO는 “개별법이 아닌 정보보안산업과 관련해 큰 틀의 법안이 만들어진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며 “산업 발전을 위해 좋은 그릇이 만들어진 만큼 실효성을 거둘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숙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CEO는 “정보보호 진흥법이 지속성을 갖고 업계의 발전을 위해 제기능을 하려면 정부의 예산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정보보호 제품·서비스의 적정 대가를 지급하도록 하고 준비도 평가를 한다고 정해놓고 예산편성에 반영이 되지 않으면 의미없는 법이 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미래부는 ‘정보보호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 공청회를 열었다.

시행령에 따르면 보안투자, 인력관리체계 등 기업 등의 정보보호 준비노력(Readiness)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 준비도 평가를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도 평가기관 등록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정보보호 제품·서비스 대가 정상화를 위해 정보보호 제품·서비스의 대가 기준 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유지관리비’와 별도로 사후 대응 중심의 정보보호 제품·서비스의 특성을 감안한 ‘보안성 지속 서비스’의 적정한 대가 지급을 유도할 계획이다.

경쟁적인 정보보호 투자 촉진을 위해 IT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IT 인력 대비 정보보호 전담 인력, 관련인증 취득사항 등을 상장법인 공시 등에 포함해 기업이 공시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 Knowledge Information Security Industry)는 오는 12월 법안 시행에 맞춰 정보보호산업협회로 협회명을 변경하고 재출범한다. 영문명 ‘KISIA’는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