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일본, 대접전 끝 아쉬운 패배

by김수미 기자
2010.06.30 18:01:00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아시아 국가에서 8강 진출국이 탄생할까, 우리 축구 팬들 가운데서도 일본과 파라과이의 경기를 조마조마하게 지켜보신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일본이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에 이르는 대혈전을 벌인 끝에 파라과이에 3:5로 패하면서 아쉽게도 아시아에서는 한 국가도 8강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 축구의 가능성 만큼은 마음껏 확인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6월의 마지막 경기 결과들, 지금 세계는이 정리했습니다.
 
      

역시 남미의 벽은 높았습니다.

우리시간으로 30일, 일본은 파라과이와의 16강전에서 연장 120분의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일본은 전후반 모두 파라과이와 팽팽한 경기를 펼친 뒤 이어진 30분 동안의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고마노 유이치가 뼈아픈 실축을 하면서 파라과이에 3:5로 패했습니다.

아쉬운 경기였지만 그래도 일본 팬들은 16강까지 온 것에 대해 만족한다는 반응입니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다비드 비야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이베리아 반도의 라이벌 포르투갈을 1-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안착했습니다.

이로써 스페인은 이번 대회 최대 난관이었던 포르투갈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8강에 진출해, 사상 첫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습니다.

스페인은 7월4일, 일본을 물리친 파라과이와 8강에서 맞붙게 됩니다.

너무 이른 빅매치에 대한 양국 팬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이로써 2010 남아공 월드컵의 8강 진출국은 네덜란드와 브라질, 우루과이와 가나, 아르헨티나와 독일, 파라과이와 스페인으로 모두 가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교롭게도 8강 대진이 `남미 팀과 비(非) 남미팀`의 구도로 짜여지면서 벌써부터 8강전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