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막 오른 `5% 적금` 시대...은행으로 돈 몰린다

by이지혜 기자
2022.06.10 16:36:13

은행들 ''연 5% 적금'' 속속 출시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 인상 경쟁 치열
추가금리 인상에 역머니무브 가속 전망


<앵커>

시중은행에서도 5%대의 적금이 등장했습니다.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예적금의 매력도가 올라가며 은행권으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10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달 2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은행들이 예·적금 이자율을 올리고 있습니다.

최근 연 5% 이자를 주는 적금도 등장했습니다.

신한은행은 기본금리 1.5%에 우대금리 3.5%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5%를 받을 수 있는 ‘신한 쏠만해 적금’을 출시했습니다. 모바일뱅킹 앱 이용자에게 우대금리를 주는 비대면 전용 상품입니다.

앞서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지난 1일 최대 연 5%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적금 상품(코드K자유적금)을 출시했습니다.

KB저축은행도 지난 2일 MZ세대를 겨냥해 최대 연 5%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상품을 내놔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예·적금 금리가 큰폭으로 오르면서 은행권으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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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정기예금 잔액은 약 680조원으로 한 달 만에 20조원 가까이 불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정기적금 잔액도 36조7597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8000억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권혁준 순천향대 경제금융학과 교수]

“주식시장이나 가산자산시장 등 고수익을 노리고 움직였던 유동자산이 점차 안정화된 예금으로 몰리는 추세입니다. 역머니무브 현상이 뚜렷해지는데요. 앞으로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고돼 은행을 찾는 시중자금은 점점 더 늘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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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예적금 금리 인상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일부 새마을금고가 오는 13일부터 닷새간 연 12%의 정기적금 특판을 실시한다고 밝히는 등 제2금융권에서도 공격적인 금리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고금리 예·적금 상품은 최대 금리를 적용받기 위해 조건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아 가입 전 주의가 요구됩니다.

[오경석 신한은행 신한PWM태평로센터 팀장]

“적금의 경우 제시하는 최대금리는 납입 한도 및 각종 우대금리 등의 조건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입시 상품별 조건과 기간을 잘 확인하고, 만기 때까지 우대조건을 이어갈수 있는 상품으로 결정하는게 좋습니다.”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금을 장기보다는 단기로 운영하는 전략이 유리하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이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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