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호주와 2+2 회의..“한반도 상황 안정적 관리 중요”

by김영환 기자
2017.10.13 14:10:58

송영무 “국방 분야 협력 방안 긴밀 논의”

한국과 호주 외교ㆍ국방 장관들이 1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3차 한-호주 외교·국방 장관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 머리스 페인 호주 국방장관.(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3일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한-호주 2+2 외교 ·국방장관회의 개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나치게 긴장이 격화하거나 우발적인 군사충돌로 한반도 평화가 깨져서는 안된다”며 “향후에도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우리는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베를린구상’에서 천명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했다”며 “호주도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국제사회의 열망을 상기하며 우리 정부의 노력에 적극적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를 일구어 나가는데 평창 올림픽이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호주도 평창 올림픽을 평화의 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이해를 표명하고 협력 의사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두 나라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간 공조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으며 국방 및 안보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특히 국방 분야에서는 군수 ·방산 ·교육 및 훈련, 해양 안보에 대한 협력 방안을 긴밀히 논의했으며 양국 국방 협력을 더욱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양국간 국방 ·안보 협력이 다양한 계기를 통해서 더욱 구체화되고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