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가전 '빅3', 해외서 전략제품 공개.. 세계시장 공략 '시동'

by김혜미 기자
2016.02.03 13:40:55

삼성전자, 동남아포럼 TV·냉장고·모바일 등 신제품 공개
LG전자, 두바이서 ''2016년 이노페스트'' 스타트
동부대우전자, 스페인 신제품 발표회 전략제품 홍보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국내 3대 가전업체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동부대우전자가 해외에서 전략제품을 공개하고 올해 세계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대륙별 전략제품 소개행사인 동남아포럼을 개막했다. 이번 동남아포럼에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퀀컴닷을 채용한 SUHD TV와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적용된 패밀리 허브 냉장고, 웨어러블 기기 ‘기어S2 클래식’ 등 생활가전 및 모바일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동남아를 시작으로 유럽과 중남미, 서남아, 독립국가연합(CIS), 중동, 아프리카, 중국 등 8개 지역에서 지역포럼을 열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전용성 삼성전자 동남아총괄 전무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혁신 제품과 신제품을 선보여왔다”면서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제품과 IoT 기술 결합으로 새로운 스마트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동남아총괄 전용성 전무가 삼성 동남아포럼 프레스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LG전자는 2~3일 이틀간 두바이에서 올해 처음으로 지역 밀착형 신제품 발표회인 ‘LG 이노페스트’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LG는 CES 2016에서 선보인 초프리미엄 통합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 제품과 올레드TV, 울트라HD TV, 트윈워시 등 전략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수질이 좋지 않은 현지사정을 감안한 3중 필터 정수기 냉장고와 소용량 발전기로 가동할 수 있는 인버터 에어컨 등을 함께 내놨다.

LG전자는 이달 중동·아프리카, 아시아를 시작으로 유럽과 중남미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행사를 열기로 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1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현지 유통 거래선을 초청, ‘2016 스페인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상냉장·하냉동(TMF) 타입 신제품을 선보였으며 올 상반기 출시할 드럼세탁기 신제품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양문형 냉장고, 간냉식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주요 가전제품에서 매출액 기준 스페인 현지 시장점유율 ‘톱3’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봉근 동부대우전자 스페인 판매법인장은 “이번 발표회를 계기로 해외 주요 바이어들과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할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고객중심 실용주의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