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상복 차림 여성과 도주..도피차량 25일 전주 도착

by박지혜 기자
2014.05.30 17:18:5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타고 도주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은색 쏘나타 차량이 지난 25일부터 전주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량은 지난 25일 오전 8시 15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대송장례식장 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30일 대송장례식장 측은 CCTV를 통해 해당 차량에서 유 전 회장으로 보이는 남성과 검은 상복 차림의 여성 1명이 내린 것으로 봤다.

이들은 주차장에서 내려 장례식장으로 들어오지 않고 주차장 울타리를 넘어 주차장 인근 주유소 방향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타고 도주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은색 소나타 차량(사진=연합뉴스)
차량은 발견 당시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으며 트렁크에서는 등산용 가방이, 차량 안에서는 탑승자가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물병 1개가 발견됐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이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본산인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일하던 양회정 씨가 운전한 차량을 타고 도주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30일 오후 6시 현재 전주 일대에서 유 전 회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벤틀리 차량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