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정체불명 벌레 떼 포착, "지구의 종말인가?"

by김민정 기자
2013.03.06 17:23:28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도시 규모의 거대한 벌레 떼가 발견된 뉴질랜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2~23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상공에서 에코(레이더 전파의 반사현상)현상이 포착됐다.

기존 에코 현상과는 달리 눈·비가 내리지 않는 점을 들어 현지 언론과 과학자들은 이를 도시 규모 벌레떼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뉴질랜드 기상청은 “이것이 만약 빗방울이라면 비슷한 크기여야 하고, 수가 아주 많아야 한다. 또 수가 아주 많고 물성분이 충분하거나 코팅이 돼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이같은 특징들이 분명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벌레 떼로 추정할 근거가 충분하다”고 전했다.

과학자들 역시 레이더에 잡힌 이것이 벌레 떼라는 설에 무게를 더했다. 한 곤충학자는 “10~20mm 크기인 딱정벌레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도시 규모의 거대한 벌레 떼 포착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섬뜩하다” “정말 가능한 일인가? 눈으로 봐도 못 믿겠다” “도시규모면 얼마나 많은 거야.. 징그럽다” “정말 지구 종말이 오는 건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