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대웅 기자
2010.09.08 18:46:36
롯데칠성, 지난주 매각 주간사에 인수의향서 제출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시원(C1)소주로 유명한 부산의 소주업체인 대선주조 인수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005300)음료는 지난주 매각주간사인 대우증권에 대선주조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롯데의 참여로 기존 인수 의향을 밝혀온 부산상공회의소 컨소시엄과 비엔그룹, 무학과 함께 대선주조 인수는 4파전을 이루게 됐다.
부산·경남에 기반을 둔 기존 업체에 비해 자금력에서 우위에 있는 롯데가 뛰어들며 인수전이 전국적으로 확대된 것이다. 롯데 외에도 대기업 2개사가 인수 의향서를 제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대선주조 인수전은 새로운 형국을 맞게 됐다.
인수 의사를 밝힌 업체들은 자체 실사를 거쳐 이달 말까지 인수 금액을 명시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게 된다. 이후 매각주간사인 대우증권은 10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본격적인 인수협상을 벌여 최종 인수자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일각에선 대선주조 인수전에 롯데가 참여하자 부산지역 푸르밀(옛 롯데우유)의 신준호 회장이 3000억원의 차익을 남긴 이른바 `먹튀논란`을 제기하며 롯데의 대선주조 인수에 대한 강한 반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