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현대차그룹 최초’ 여성 사외이사 절반 넘는다
by이다원 기자
2024.02.16 17:31:08
기아, 15일 주총…사외이사 선임 등
5명 중 3명이 여성으로 채워질 듯
현대차, 21일 정기 주주총회 열고
이승조 사내이사 신규선임 등 결의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기아가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사외이사 선임 등을 의결한다. 기아는 사외이사진에 여성 인사를 더해 이사회 다양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기아(000270)는 오는 3월 1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사외이사 선임 등 5개 안건을 결의키로 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기아는 올해 정기 주총에서 최준영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또한 사외이사 중 임기가 끝나는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재선임하고 이인경 MBK 파트너스 부사장(CFO)을 신규 선임한다.
기아는 이 부사장에 대해 “자본시장 및 전략투자 분야에 대한 전문가”라며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회사를 감독하고 자문하는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 활동을 충실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안건이 주총에서 의결되면 기아는 현대차그룹 내에서 처음으로 사외이사진 중 절반 이상을 여성으로 채운 기업이 된다.
조화순 교수와 이인경 부사장, 신현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교수 등 여성 사외이사 세 명과 전찬혁 세스코 대표이사 회장, 신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 총 다섯 명의 사외이사진을 갖추기 때문이다.
또한 기아는 정기 주총에서 △제80기 재무제표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승인·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현대차(005380)도 다음 달 2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현대차는 정기 주총에서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과 이동석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또 이승조 기획재경본부장(전무)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이 본부장은 현대차 ‘재무통’으로 불리는 인사로 지난해 하반기 이사에서 본부장에 올랐다.
현대차는 또한 심달훈 우린 조세파트너 대표와 이지윤 KAIST 항공우주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