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에 1억원 기부

by경계영 기자
2022.06.09 14:00:02

'CES 2022' 관람객 함께 기부금 조성
2018년부터 4년간 복원한 숲만 136㏊
올해도 52㏊ 복원…"탄소저감 투자·사회공헌"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은 9일(현지시간) 베트남 짜빈성 미롱남 지역 꺼우응앙현에서 SK그룹을 대표해 기부금 1억원을 베트남 현지 사회적기업 맹그러브(Manglub)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 관람객이 기부한 그린포인트로 조성됐다. 맹그러브는 맹그로브숲 복원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와 맹그로브 부산물을 활용한 제품 제조·판매 등을 추진하는 기업으로 이번 기부금을 맹그로숲 복원과 현지 주민·학생을 대상으로 한 환경 인식 개선 교육 등에 쓸 예정이다.

임수길(왼쪽) SK이노베이션 벨류크리에이션센터장(부사장)이 응웬중황(가운데) 짜빈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김항석 맹그러브 대표에게 9일(현지시간) 베트남 짜빈성 미롱남 지역 꺼우응앙현에서 기부금을 전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응웬중황 짜빈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2018년부터 SK이노베이션의 지원으로 베트남 꺼우응앙현 등 지역에 총 113㏊ 규모에 달하는 맹그로브숲을 복원했다”며 “짜빈성과 베트남 인민을 대표해 SK이노베이션의 소중한 관심과 공헌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부금 전달식 후 SK이노베이션·SK어스온 호지민지사 구성원과 현지 파트너사인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 PVEP, 베트남15-1 해상광구 공동운영사 쿠롱JOC 구성원, 짜빈성 정부 관계자 등 30여명은 꺼우응앙현 일대에 맹그로브 묘목 1000그루를 심었다.



2018년부터 베트남과 미얀마에서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을 진행하던 SK이노베이션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식수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다가 2년 만에 구성원이 직접 묘목 심는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해까지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미얀마에 복원한 맹그로브숲 면적은 136㏊, 53만그루에 달한다.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연간 4000톤(t)에 이른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올해 1%행복나눔기금을 활용한 기존 사업과 함께 기부금 1억원까지 포함해 베트남 짜빈성을 중심으로 숲 52㏊를 복원하겠다는 목표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벨류크리에이션 센터장은 “코로나 팬데믹에도 5년째 이어온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이 지구 온난화 대응, 생물 다양성 확보 등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은 2050년 탄소 중립 목표 아래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탄소 저감을 위한 다방면에 걸친 투자와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발굴·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SK어스온 구성원 등이 9일(현지시간) 베트남 짜빈성 인근 꺼우응앙현 일대에서 맹그로브 묘목을 심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