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양강 GS25, CU… 해외 시장서 배달 서비스 본격화

by김무연 기자
2020.05.22 14:55:28

GS25, 베트남 배달업체 고비엣과 배달 서비스 시작
CU, 몽골서 배달 서비스 개시… 매장 직원이 배달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GS25와 씨유(CU)가 해외에서도 ‘배달 서비스’ 경쟁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언택트 소비 문화가 확산하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단 방침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지난달부터 베트남 현지 배달업체 고비엣(Goviet)과 연계해 베트남 63개 전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소 주문금액은 한화로 3500원이다. 식품·비식품을 비롯해 총 200여 종의 상품이 배달 가능하다.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GS25 베트남 홈페이지에서 배송지역 점포를 선택해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하면 원하는 날짜에 배송을 받을 수 있다. GS리테일은 지난 2017년 베트남 현지그룹 손킴(SONKIM)과 손잡고 합작회사를 세워 베트남에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몽골에 진출한 CU도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내 오피스 인근 상권 25개 점포와 주거지역 19개 점포 등 총 44개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소 주문금액은 한화로 약 4400원. 단 배달업체와 연계한 것이 아니라 점포 직원이 직접 배달하는 방식을 택했다. 배달 가능한 품목은 샌드위치, 밀박스, 김밥, 치킨, 아이스크림, 빵, 컵라면, 커피, 과자 등으로 점포마다 상이하다.

BGF리테일은 몽골 프리미엄그룹의 유통 자회사인 ‘센트럴익스프레스’ 측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 2018년 8월 울란바토르에 몽골 1호 매장인 ‘CU샹그릴라점’을 오픈한 뒤 현재 매장을 68개까지 확대했다.

양사는 향후 공격적인 출점을 통해 글로벌 편의점 시장을 공략하겠단 방침이다. CU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에 진출하기 위한 협상을 마무리한 상태”라며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베트남 시장 확장에도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