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종 한화 대표, 금탑산업훈장..'일자리 창출 기여'

by정태선 기자
2016.09.28 13:13:25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앞으로도 좋은 제품을 가지고 탁월하게 운영되는 강한 회사, 구성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좋은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태종 한화대표
이태종 한화 대표이사는 28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일자리 창출 유공 분야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 대표는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위해 연 2000억원 이상의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결제하고, 협력업체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등 노동시장 격차 해소에도 앞장섰다. 아울러 한화는 지난 29년 동안 노사 무분규를 달성하는 등 모범적인 노사 관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지난 2013년 말 대비 올해 3월 고용 증가율이 17%에 이를 정도로 지속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신규 고용 창출에 기여했다. 올해부터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청년 신규 채용 여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이 대표를 비롯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게 총 171점의 훈·포장 등을 수여했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조우현 피에스앤마케팅 대표는 2014년 도급직 근로자 305명을 본사 정규직으로 일괄 전환 채용해 하도급 근로자의 처우 개선과 고용 안정을 꾀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동탑산업훈장 수상자인 유베이스 허대건 대표는 근로자 희망에 따른 ‘근로시간 전환제’로 여성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216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왼쪽부터 조우현 피에스앤마케팅 대표, 허대건 유베이스 대표, 박현수 한일병원장, 이성일 경우이앤씨 대표. 고용노동부 제공.
철탑산업훈장 수상자는 박현수 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 병원장과 이성일 경우이앤씨 대표다. 박현수 병원장은 신규 간호사 채용을 대폭 확대하고, 교대근로 간호사 제도로 여성 근로자의 근무환경 개선에 앞장섰다. 이성일 대표는 정년 규정을 폐지해 장년층 숙련공의 고용 안정을 도모하고, 야간근로 신고제도를 통해 불필요한 야근 근절 및 근로자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금재호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한국노동경제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노동시장 개혁 및 일자리 정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옥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일자리 창출 정부포상을 받은 기업들이 노동개혁을 선도적으로 실천해 일자리 창출의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정부도 노동개혁 입법 및 현장 실천이 확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