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등 5대강 수량조절·수질정화 연간 가치 1조 1500억원

by한정선 기자
2016.03.18 16:30:59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한강, 낙동강, 금강, 섬진강, 영산강 5대 권역의 하천생태계의 수량조절, 수질정화, 홍수조절의 연간 가치는 1조 154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은 18일 환경가치종합정보시스템의 자료 분석 결과 한강 등 5대 권역의 하천생태계가 가진 수량조절의 연간 가치는 2010년 기준으로 5012억원, 수질정화는 4104억원, 홍수조절은 2424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도출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하천생태계의 수량조절에 대한 수요자의 평균 지불의사액은 2010년 기준으로 한 가구당 월 4724원, 홍수조절 3869원 홍수조절 2285원인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원은 2000년과 2010년의 전국 109개 중권역 유역의 물이용 지속가능성을 평가한 결과 대전, 인천, 광주는 물이용 지속가능성이 개선됐으나 서울, 부산, 대구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서울과 부산의 경우 물이용 지속성 저해요소는 개선됐지만 물이용 지속성 저해요소를 저감시키는 요소가 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익재 연구위원은 “앞으로 기후 및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물이용 취약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물이용 지속성을 높이도록 지하수 보전 등 위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복합 대안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안소은 연구위원은 “공공부문에서 생태계 자산의 보호 및 관리에 대한 투자가 매우 미흡하다”며 “생태계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생물다양성·생태계서비스의 보전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이용을 담보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강[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