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5.01.08 15:31:29
포스코에너지, 플래그십 프로젝트 적극 동참
"2020년 세계 40조원 시장에서 20% 이상 점유"
효성, 폴리케톤 시장 창출·경쟁력 확보 청신호
"1조원 투자..세계시장 점유율 30% 달성 목표"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연료전지’와 ‘폴리케톤’이 창조경제추진단의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선정됨에 따라 포스코에너지와 효성(004800)의 해당 사업 성장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 및 관계부처는 8일 ‘미래성장동력분야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연료전지’, ‘폴리케톤(차세대 플라스틱 소재)’, ‘차세대 영화상영 시스템(다면상영 시스템)’ 총 3건을 선정했다. 해당 사업들은 향후 민관이 함께 추진하는 창조경제 프로젝트를 통해 육성된다.
도심형 분산발전원인 연료전지는 지난 2009년 정부가 태양광, 풍력과 함께 3대 중점 신재생에너지로 선정하고 육성해왔지만 미국, 독일 등과 비교했을 때 활성화되지 못했다. 추진단과 산업부가 연료전지를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선정한 이유다.
이에 따라 기업과 지자체는 오는 2020년까지 약 4600억 원을 투자해 ‘구역단위 자립형’, ’도시단위 자립형’, ‘다목적 연료전지’ 등 발전용량에 따라 다양한 용도의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연료전지 시장 90%를 점유하고 있는 포스코에너지는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추진되는 전반적인 사업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1150억 원을 투자해 서울 상암동 유휴부지에 20MW 규모로 구축하는 ‘구역단위 자립형 연료전지’, 한전 등이 60MW 규모로 대구 인근에 추진하는 ‘도시단위 자립형 연료전지’, 서울시 등이 목동에 2.5MW 규모로 설치해 전력과 열, 전기·수소차 충전연료를 공급하는 ‘다목적 연료전지’ 사업에도 참여한다.
이에 맞춰 정부는 연료전지 관련 핵심기술 국산화와 차세대 연료전지 개발 등을 위한 연구개발(R&D)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R&D 비용으로 262억 원을 지원하고 연료전지를 비상전원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연료전지 확산을 위한 기반조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에너지는 2020년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연료전지시장에서 20% 이상을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정하고 연료전지를 우리나라의 차세대 수출 주력업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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