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류 제프리 파울, 가족 품으로 돌아가
by신정은 기자
2014.10.22 15:09:34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 중 한 명인 제프리 파울(56)이 6개월 만에 풀려났다.
|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제프리 파울(두번째줄 왼쪽) 가족사진 (출처=WH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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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시민 제프리 파울이 북한에서 풀려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직까지 구금중인 한국계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46)와 매튜 토드 밀러(24)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의 파울 석방 결정은 긍정적이라며 “미국은 남은 2명도 석방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자사 평양 주재원들이 이날 평양 국제공항에서 파울이 탑승한 미 정부 비행기가 이륙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수개월 동안 자국민 3명을 석방시키기 위해 고위급 특사를 북한에 보내려 했지만 매번 거절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울 씨는 지난 4월 29일 북한에 입국해 함경남도 청진을 여행하던 중 관광 목적에 어울리지 않는 행위를 했다고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그는 이후 한 나이트클럽에 성경책을 몰래 유포한 혐의로 5월 7일 출국 과정에서 체포됐다. 파울 가족들은 그가 종교를 믿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