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성곤 기자
2013.02.15 20:52:31
[이데일리 뉴스속보팀]세금낭비 논란을 빚어왔던 한강 세빛둥둥섬이 연내 개장할 전망이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15일 “세빛둥둥섬이 개장되지 못하고 있는 주요 원인은 운영사 문제뿐 아니라 제1섬으로 연결되는 도교가 없기 때문”이라며 “5월 연결다리를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영사 문제가 함께 해결되면 박원순 시장의 약속대로 연내에는 세빛둥둥섬을 개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빛둥둥선은 한강의 랜드마크를 표방하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 재직 당시인 지난 2009년 3월 착공해 2011년 5월 일부가 시민에게 공개됐다. 사업비로는 총 1천390억원이 투입됐으며 컨벤션센터, 문화행사 공간, 수상레포츠 시설로 건설됐지만 같은해 7월 운영사인 CR101이 중도금을 내지 못해 계약이 해지되면서 이후 줄곧 미개장 상태였다.
한편, 세빛둥둥섬은 대한변호사협회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하고 오세훈 전 시장은 강력 반발하는 등 논란이 확산돼왔다.
대한변협은 세빛둥둥섬 사업이 근거법령도 없이 무리하게 추진된 데다 시의회 동의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오 전 시장은 이에 “세빛둥둥섬은 BOT(기업이 조달한 자금을 건설, 운영한 후 정부에 돌려주는 방식)로 조성된 사업으로 혈세낭비와 거리가 멀다”며 “대한변협 지자체세금낭비조사특별위원회가 세빛둥둥섬 관련 수사요청을 한 점은 일방적으로 진실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