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의철 기자
2003.03.27 22:37:12
유가 급등세,달러화 약세..경제지표는 엇갈려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의 개장전분위기가 하락출발을 예고하고 있다.이라크 전황은 다소 소강상태지만 유가의 상승세가 투자심리의 발목을 잡아끌고 있다.달러화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예상치와 일치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 대비 2만5000건 줄어든 40만2000건으로 예상치 42만건에 비해선 호조를 보였다.그러나 기준점이 되는 40만건은 여전히 상회하는 수준이다.미국의 4분기 GDP성장률(확정치)은 1.4%로 예상치와 일치했다.
유럽의 주요국 주식시장 역시 약세다.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의 거래량은 많지 않지만 대부분의 종목들이 하락하고 있다.
시장은 여전히 "이라크"에서 상승의 모멘텀을 찾으려 애쓰고 있지만 기대와는 달리 이라크 전황은 부정적이다.시장이 기대했던 "몇주간"의 단기전이 아니라 "몇달간"의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95센트 급등한 26.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이라크전쟁의 장기화 우려와 나이제리아의 소요사태로 인한 공급 차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이라크는 개잔 이후 일주일째 원유를 수출하지 못하고 있다.
27일 오전 8시 35분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나스닥100지수선물은 10.0포인트,0.93% 하락한 1060.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다우지수선물은 63.0포인트,0.81% 하락한 8135.0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S&P500지수선물은 3.0포인트,0.8% 하락한 861포인트를 기록중이다.
대표주중에선 IBM이 50센트 정도 하락한 17.6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인텔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들도 약세다.브로드컴은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7.4% 급락하고 있다.모건스탠리는 브로드컴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평균비중"으로 낮췄다.
핸드셋메이커인 노키아는 오늘 주주모임이 예성돼 있으나 주가는 하락세다.노키아의 뉴욕 주식예탁증서는 2.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