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배달 음식 메뉴로 '집콕족' 공략 나선 외식업계

by백주아 기자
2022.03.18 14:57:01

배달 앱 매출 비중 지난해 15.3%로 2019년 대비 11.6%P↑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외식업계가 오미크론 확산 영향으로 집콕족이 늘자 다양한 음식으로 배달 음식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스쿨푸드 메뉴. (사진=스쿨푸드)
18일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빅데이터 활용 외식업 경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업 매출은 101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배달 앱 매출 비중은 2019년 3.7%에서 2020년 8.0%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는 15조6000억원으로 외식업 전체 매출의 15.3%를 차지했다.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를 고려해 분식 메뉴부터 아시안 퓨전 음식까지 약 50가지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스쿨푸드의 대표 메뉴 ‘마리’는 기존 김밥과 달리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4개 이하의 식자재만 사용한다. ‘모짜렐라 스팸계란마리’, ‘스패니쉬 오징어 먹물마리’ 등 총 14가지 종류로 구성돼 다른 떡볶이, 튀김 요리와 어울린다.

독특한 이색 메뉴도 인기가 높다. ‘어간장 육감쫄면’은 하얀색 쫄면으로 장인이 만든 제주 어간장과 구운 돼지고기, 부추를 넣었다. 스테디셀러 메뉴 ‘매운 까르보나라 파스타 떡볶이’는 쫄깃한 떡과 고급 파스타 면의 조화로 올해 2월 기준 누적 판매 615만 그릇을 돌파하는 등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스쿨푸드 관계자는 “창업 초기부터 스쿨푸드가 가장 공들인 부분은 ‘신메뉴 개발‘로 앞으로도 좋은 재료로 퀄리티 높은 신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꾸준히 메뉴 개발에 힘 쏟아 코로나 시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좋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제면소 신메뉴. (사진=CJ푸드빌)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는 계절별로 콘셉트를 정해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정통 방식으로 만든 면 요리 외 덮밥 요리와 별미 요리를 제공한다. 봄을 맞아 ‘봄 내음 머금은 별미 국수’ 콘셉트로 쑥과 달래 등 봄나물을 활용한 신메뉴 ‘남해 꼬막 간장 비빔국수’, ‘육개장 칼국수’를 선보였으며, ‘소불고기 도시락’, ‘장어구이 도시락’ 등 제일제면소의 인기 메뉴를 담은 도시락 메뉴도 리뉴얼해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이 외에도 면 요리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각종 튀김과 주먹밥 메뉴나 홈술족의 안주 ‘바삭감자전’, ‘녹두전’ 등의 별미 메뉴 등이 있다. 사이드 인기 메뉴인 ‘칠리 닭강정’, ‘씨앗 닭강정’ 등이 있다.

▲바르다김선생 김.선.생 세트. (사진=바르다김선생)
김밥 브랜드 바르다 김선생은 주메뉴인 김밥 외 다양한 인기 메뉴를 조합한 세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바르다 김선생에서 가장 인기 높았던 메뉴로 구성된 ‘김’, ‘선’, ‘생’ 세트는 2~3명의 소비자들이 여러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 식사 메뉴 선택 에너지를 절감해 만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김’세트는 ‘바른 멸치국수’와 ‘매콤 짱아치 김밥’ 구성으로 국물 요리와 김밥이 조화를 이룬다. ‘선’세트는 인기 메뉴 ‘갈비만두’와 ‘김선생 비빔면’ 구성, ‘생’세트는 ‘바른 등심 돈가스’와 ‘가락떡볶이’, ‘갈비만두’의 조합으로 해당 3종 세트 메뉴는 출시 후 동일 전 기간 대비 17일 동안 매장당 객단가가 7%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김밥 외 면, 덮밥 등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분식 프랜차이즈 얌샘김밥은 최근 채식주의 소비자들을 위해 육류 대신 대체육을 넣은 ‘프리미트김밥’과 ‘프리미트비빔밥’을 출시했다. 이번 신메뉴는 신선한 제주 구좌 당근과 유채나물과 대체육을 넣어 만든 음식으로 육류와 맛이 비슷하고 단백질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