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자영 기자
2014.09.19 21:43:28
성명서 통해 부지 매입 반대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노조가 그룹의 한국전력 부지 매입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현대차 노조는 “회사는 (한전) 부지 매입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19일 성명서를 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현대차그룹이 감정가 3조3000억원에 불과한 한전부지를 10조5500억원을 제시해 인수대상자로 선정됐다”며 “회사가 가장 절실한 본사의 공간 협소 문제를 해결하고 한전부지 일대를 거대한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로 만들어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걸맞은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명분을 내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며 그룹의 주요 상장사 주식이 일제히 하락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난항을 겪고 있는 임금협상과 관련해 “통상임금 확대 적용을 위해 사측이 결단해야 한다”며 “노조는 협상 타결 시기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