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4.06.26 15:50:51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박근혜 대통령 퇴진 등의 내용이 담긴 교사선언 글을 게시한 교사 200여 명이 검찰에 고발됐다.
교육부는 이들 교사에 대해 시·도교육청을 통해 조사했으나 일부 교육청에서 감사와 조사를 거부해 사실 관계 확인이 어려워 고발조치를 하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고발 대상 교사는 1차 43명, 2차 80명, 3차 161명이다.
교사 선언은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지난달 13일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43명의 교사가 자신의 실명을 밝히며 ‘아이들, 그리고 국민을 버린 박근혜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서는 교사 선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고 이후 2차, 3차차 선언으로 이어져 총 200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교육부는 이번 수사 결과에 따라 위법사항이 있으면 징계 수위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시·도교육청에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교육부가 전북·광주교육청에 대해서는 교사선언 참가자에 대한 감사 및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점을 물어 경고 조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