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을 읽어라-1] 코스피 특징주

by김지은 기자
2011.02.01 17:30:10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1일 유가증권시장의 주요 특징주는 다음과 같다.

전날 이집트발(發) 악재에 폭격을 맞았던 건설주가 종목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다.
1일 GS건설(006360)은 전일대비 2500원(-2.10%) 내린 11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이집트 현지에 진출해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전날 7% 넘게 빠졌었다.

전날 5%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냈던 현대산업(012630)(-2.14%) 역시 하락세를 지속했다. 반면 두산건설(011160)은 전일대비 490원(8.03%) 오른 659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삼성물산(000830)(1.96%) 등도 상승세를 보이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포스코(005490)가 인도 정부의 제철소 건설 승인 소식에 닷새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1일 포스코는 전일대비 7000원(1.54%) 오른 46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인도 환경부는 지난달 31일 포스코의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다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인도 오리사주에 총 120억달러를 투입, 1200만톤 규모의 제철소를 짓기로 하고 지난 2005년 오리사주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한미약품(128940)이 작년 4분기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완제의약품 수출 개시 등으로 연내 실적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1일 한미약품은 전일대비 3500원(4.70%) 오른 7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혜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지만 연내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고정비 절감노력과 에소메졸·아모잘탄 등 완제품 수출개시로 수출부문에서 호조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지난해 179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이닉스(000660)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후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1일 하이닉스는 전일과 동일한 2만9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3만3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차익매물이 출회됐다.

인텔이 칩 결함으로 7억달러에 이르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업체들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D램 가격에 대한 단기적인 조정이 있을 수는 있어도 가격이 너무 낮았었기 때문에 상승추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알앤엘바이오(003190)가 라정찬 대표이사 지분 매도 소식에 급락세를 보였다.

1일 알앤엘바이오는 전일대비 280원(-12.07%) 내린 20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흘 연속 하락세다.

알앤엘바이오는 이날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라정찬씨가 보유한 주식 200만주(2.61%)를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매도후 보유지분은 7.02%로 낮아졌다.

지난달 31일에는 식약청으로부터 임상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에 5.8% 급락한 바 있다. 이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지분매도 소식이 더해져 하락폭이 더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금리 인상 기조 가능성과 차보험 손해율 개선 기대감에 보험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보험업종은 1.97% 오르며 업종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1일 현대해상(001450)은 전일대비 3.75% 급등한 3만400원에 거래를 마감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화재(000810)는 1.08% 올라 23만400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으며, 동부화재(005830) 역시 2.42% 올랐다.

LIG투자증권은 보험주에 대한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하고 업종내 최선호 종목으로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를 꼽았다.


현대하이스코(010520)가 현대차와 현대제철 등 계열사 효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1일 현대하이스코는 전일대비 1800원(6.87%) 오른 2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판매 호조로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현대제철의 1기 고로 가동으로 원재료인 열연코일 조달이 유리해졌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렸다.

현대엘리베이(017800)터가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감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상한가로 치솟았다. 그간 주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유상증자 이슈를 모두 떨쳐냈다는 인식이 주가에도 반영된 결과다.

1일 현대엘리베이터는 전일대비 1만5500원(14.62%) 급등한 12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구주주를 대상으로 290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는데, 주주배정 청약에서 98%의 청약률을 보였고, 실권주 일반공모 역시 32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