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의성 기자
2007.03.08 19:23:59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일본 아베 수상의 "위안부 강제동원 증거 없다"는 발언에 이어 현재 CNN 인터넷 사이트에서 진행중인 여론조사 때문에 국내 네티즌들의 심기가 불편하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중 군대위안소에 대해 다시 사과해야 하는가?` 여론 조사에서 `할 필요없다.(No)` 가 76%가 나온 것.
이에 대해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한국의 힘을 보여주자`며 투표를 하자는 의견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가운데, 투표를 독려하는 동영상 UCC가 등장해 화제다.
`한국인이라면 꼭 투표해주세요!!` (http://mulpi.mgoon.com/hotamerica/V430887)라는 제목으로 UCC 동영상 포털 사이트인 엠군에 올라와 있는 이 동영상은 CNN에서 진행 중인 투표 상황과 아베의 최근 발언을 편집,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서 투표에 꼭 참여하자며 투표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8일 동영상UCC사이트인 엠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동안 CNN 설문조사 참여를 촉구하는 UCC를 비롯해 위안부 관련 동영상 UCC 등 반일 UCC가 새롭게 등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콩콩콩나무울`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회원이 제작한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http://mulpi.mgoon.com/gooduck09/V427130)라는 제목의 동영상 UCC는 종군위안부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해 화제다.
최동일 엠군 이사는 "과거 일본과 관련한 이슈가 제기되면 한풀이하듯이 극단적인 비난을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UCC를 통한 대응은 예전과는 다른 양상"이라며 "극단적인 비난보다는 차분한 영상과 음악을 통해 더욱 설득력있는 메시지가 전달되고 있어 온라인 상에서 파급력은 더욱 클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