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낮아”…10명 중 7명 ‘무설탕·무알콜’ 주류 경험
by김정유 기자
2024.07.09 14:29:06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음주 시 10명 중 7명은 무설탕(제로슈거)나 무알콜 제품을 마셔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롯데멤버스가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71.6%가 제로슈거 소주를 마셔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29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전국 성인 2000명 대상으로 진행했다.
제로슈거 소주 음용 이유로는 ‘칼로리가 낮다’(40.4%)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다’(25.9%)는 응답은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응답자 중 76.4%는 무알콜 맥주를 마셔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유는 ‘술을 마실 수 없는 상황’(48.3%), ‘호기심’(30.1%) 순이었다.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지난해 무알콜 맥주 판매는 2020년 대비 264.1% 증가했다.
‘홈술족’(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도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늘었다. 음주 장소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47.8%가 ‘집’을 꼽았고 이어 ‘식당’(23.6%), ‘술집’(18.2%) 순이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는 술집의 비중이 31.0%에 달했다.
인기 있는 주류로는 ‘하이볼’이 전체의 25.6%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볼의 주 재료인 양주 판매량은 전년대비 16.1% 늘었다.
주류 팝업스토어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응답자 10명 중 3명이 주류 팝업스토어 방문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이유로는 해당 주류 브랜드의 굿즈 구매가 36.2%로 가장 높았다. 또 팝업스토어 방문 이후 브랜드 이미지가 좋다고 답한 비중도 68.6%에 달했다.
오현진 롯데멤버스 리서치셀리더는 “지난해에는 직접 제조해 마시는 ‘믹솔로지’가 트렌드였다면 올해는 ‘소버라이프’(자신에게 맞는 술을 찾아 가볍게 즐기는 음주 생활)가 새로운 음주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