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모델링으로 공실률 40%의 주택이 노른자 건물이 되다
by김병준 기자
2016.12.09 14:18:25
| ▲ 준공된 지 40년이 넘은 안양시 석수동 3층짜리 주택이 그린리모델링으로 탈바꿈했다(출처=㈜동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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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팀] 최근 얼어붙은 날씨만큼 경기 위축으로 부동산 가격이 주춤 하는 가운데서도 부동산 업계에 숨어있는 블루오션으로 그린 리모델링이 떠오르고 있다.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을 잘 활 용하면 오래된 노후 건축물의 공사비 대출 이자 지원 혜택을 받으면서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주택가치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이번 제1회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 공모전 주거부문 금상을 수상한 안양시 석수동 빌 라 사례를 소개한다.
1972년 준공되어 44년 된 이 건축물은 오래 되었을 뿐 아니라 삼각형 형태의 건축물로 주위 시세보다도 낮고 1층 상가 의 공실률도 50%에 머물 정도로 꺼려지던 노후 건축물이었 다. 그러나 그린리모델링을 통하여 건축물 총체적으로 방수, 단열, 창호, 조명 등의 시공을 한 결과 7등급이던 에너지 성 능이 3등급으로 개선되었을 뿐 아니라 1층 상가도 모두 임대 되며 1층 상가와 2층 4가구의 임대수입이 월 250만 원에 이 를 정도로 수익을 창출하는 건물로 탈바꿈했다.
3층에 거주하는 건축주 오 모씨는 “리모델링 이후에는 난방을 하지 않아도 늘 20~22℃를 유지할 정도로 따뜻해 1주일에 2-3번 정도 난방을 하고 있다.”며, 4억 미만의 금액으로 구입했던 주택 이 근처 부동산에서 10~11억에 매각 의사를 밝힐 정도로 주택 가치까지 상승하여 그린리모델링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가스건조기까지 사용하고, 실평수 25평인데도 가스비가 3만원 밖에 안 나왔다”며 그린리모델링 이후 건축주 및 입주자들이 가스비 절감효과도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한 2015 그린리모델링 우수사 업자 ㈜동건의 안오은 사장은 “그린리모델링 시공비가 부담 될 수는 있지만,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을 활용하면 부 담을 줄일 수 있고, 에너지 성능개선 비율이 높을수록 이자 지원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단열, 창호 시공 등에 기술력이 있는 사업자를 선정해야 후회하지 않는 시공을 할 수 있다.”며 조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