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개발자회의 개막 D-7..'아이워치' 공개될까

by정병묵 기자
2014.05.27 16:19:47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애플이 매년 개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애플의 차세대 운영체제(OS) 및 웨어러블 기기가 공개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매년 이 행사를 통해 아이폰, 아이패드 등 자사의 핵심 제품과 새 소프트웨어를 발표해 왔기 때문에 세계 IT 업계 및 소비자들의 시선이 이날 한 곳에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오는 6월2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 프란시스코에서 애플 개발자 컨퍼런스(WWDC) 2014를 개최한다. 사전에 어떤 제품을 선보일 지 항상 ‘극비’에 부치고 있지만 행사 개막이 임박하면서 다양한 예측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은 작년에는 모바일 OS ‘iOS7’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아이튠즈 라디오’, 매킨토시용 OS ‘OS X 10.9’, ‘맥북에어’ 11·13인치 모델 등을 공개한 바 있다.

대만 ‘자유시보’가 공개한 ‘아이워치’ 추정 이미지
우선, 주요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iOS8’과 ‘OS X 10.10’ 등 신종 OS의 공개는 확실시 된다. 특히 ‘헬스북’이라는 건강 관리 서비스가 iOS8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헬스북은 사용자의 심박 및 혈압, 몸무게, 혈당, 호흡 등을 측정하고 수면 및 다양한 신체활동을 추적하는 서비스다.



이에 따라 애플이 야심차게 준비 중인 스마트 시계 ‘아이워치’가 이번에 공개될 지도 주요 관전거리다. 아이워치는 iOS8의 헬스북 서비스와 가장 긴밀한 관련을 맺고 있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애플 고위 임원들은 올 초부터 미국 식품의약청(FDA) 관계자들과 만나 헬스북 서비스 출시를 매듭짓기 위해 노력해 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지난 달 “(아이워치의)출시가 거의 임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제품이 3분기 중 이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국내 전자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6는 8월에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 컨퍼런스에서 딱히 주목할 만한 하드웨어 기기가 없어 아이워치의 깜짝 공개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헬스케어와 연동한 스마트 워치를 내놓고 있기 때문에 애플도 이에 대한 반격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수의 외신은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레티나 맥북 에어’, ‘뉴 레티나 맥북프로’는 물론 ‘아이패드 미니’의 후속작도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